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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간과했던 부분 전쟁 · 군사

일본측 기록으로 본 왜군의 조령 통과 시점

어떻게 보면 과거 전투를 복원하는데 있어 시간과 지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지껏 탄금대 전투 전후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시간순으로 정리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번동아제님 블로그에서 이 글을 보고 '아!' 하고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나 역시 신립 장군이 탄금대 전투에서 패배한 것은 전략적 愚를 범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신립 장군을 옹호하는 몇몇 주장들 또한 어느 정도 인정하는 쪽이었다(우리 조상님이시라. -.-;). 그런데 이번에 이 글을 보게 되니, 전략적 실수가 너무 명명백백해져서 다른 옹호 주장들을 다 묵살해도 될 정도가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가 분명 勇將인 것은 맞지만, 智將은 아니었던 것이라고 말이다.

예전에 김용만 쌤이『새로 보는 연개소문傳』을 쓸 때 당군의 공격과 후퇴를 시간별로 주욱 정리한 적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그치~전투나 전쟁에 있어 시간은 중요한 요소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번동아제님 글을 보면서도 그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런 것은 고고자료로는 절대, 결단코, 네버, 앱쏠루틀리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 작전계획이나 작전경과를 정리해 놓은 목간 따위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헌자료를 통한 이러한 전쟁 일시와 시간대를 정리 ·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인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방법론으로 쓴 논문들은 왜 학계에 먼저 안 나오고, 이렇게 인터넷에서 먼저 접하는지 참...학자들은 머리가 굳어 버리나???

암튼, 또 하나 배우고 간다! ^^

덧글

  • 앨런비 2010/10/26 03:44 # 답글

    흐흠. 그거 제가 부흥 대 토론회에 환영술 쓰면서 토론 조작(...)을 할 때 별무사님이 보여준 사료군요. 헤르모드님이 쓴 임진왜란 관련 일본 사료 해제에도 있는 것이니 그것을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Warfare Archaeology 2010/10/26 10:09 #

    아...환영술 쓰면서 토론 조작...뭔 소린지 감이 잘 안 오지만...알겠습니다. 헤르모드님이 쓴 임진왜란 관련 일본 사료 해제라...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에드워디안 2010/10/26 11:05 # 답글

    탄금대 전투는 나가시노 전투의 완벽한 재현이었죠...-_-
  • 누군가의친구 2010/10/26 12:01 #

    글쎼요. 나가시노 전투의 우리가 흔히 아는 삼단 총열 전법은 허구일 가능성이 높던 거라서 말입니다.
    그보다는 지형자체와 전술면에서 문제라고 봅니다.
  • 앨런비 2010/10/26 12:08 #

    예전에 조사한 적이 있는데 탄금대는 제2의 칸나이나 가우가멜라에 가깝습니다아. 코니시군이 모루 소군이 망치로요. 주필산전투도 그렇고
  • Warfare Archaeology 2010/10/26 22:59 #

    흐음. 탄금대 전투를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와 비교해 본 적은 없는데...한번 생각해볼 부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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