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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 잡담잡담

오랜만에 소식 하나 남깁니다.
날씨가 갈수록 추워지는데 이 블로그를 드나드는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시길~

1. 현장

간만에 현장을 나갑니다. 역시 고고학도라면...밖에서 땅을 파야 제맛! ㅋㅋ
그런데 날 좋을때는 내동 실내에 있다가, 막 추워지니 밖에 나가는 건 좀...T.T

2. 논문 작업

최근 고구려 남부전선이라는 개념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고자 몇편의 논문을 쓰고 있다.
그래서 임진강~경기북부 일원, 황해도 일원의 고구려 관방체계에 대해 공부를 하고, 최근에는 강원도의 고구려 관방체계에 대해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이 앞서 두 군데의 경우에는 성곽이든, 보루든 고구려 관방시설이 확인되고 있는데 반해 강원도에는 확실한 고구려 관방시설이 없다는 사실!!! 이런이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학계에서는 강원도가 어느 시점에 당연히 고구려 영토로 편입되었고, 이후 실직주 등지에서 신라와 대립하기 전까지 고구려가 차지하고 있었다고 하고 있다. 거기다가 훗날『삼국사기』지리지를 보면 강원도 전부가 고구려의 舊土라고 하고 있지 않은가?? 잉?? 무슨 근거로???

그래서 주욱 살펴봤더니만...일단 성곽이 있긴 하지만 삼국시대 것으로 비정될 뿐, 뚜렷하게 고구려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리고 이 지역은 예로부터 말갈의 영역권으로 알려진 곳. 이미 중도식토기문화를 두고 이홍종, 박순발 선생님과 같은 분이 몇몇 견해를 내놓은 바가 있으며 문안식 선생님처럼 영서말갈, 영동말갈을 구분해 백제, 신라, 낙랑군, 고구려 등과의 관계성을 연구한 것도 있다. 그리고 고구려계 적석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역시 성곽이나 치소가 될만한 유적, 생활유적 등지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렇게 봤을때 현재까지 필자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하자면...

첫째, 고구려가 영역지배를 하긴 했지만 산간지형이라는 특징상 동해안 등지에 몇몇 거점을 마련해두고 황해도 이동, 충북 동북쪽과 동해안 사이를 자연스럽게 직접 경영했을 가능성,
둘째, 고구려가 영동말갈과 영서말갈 등의 세력을 부용세력으로 두고 6~7세기까지 강원도 일대를 토착세력에 의존하여 경영했을 가능성.
셋째, 첫째와 둘째의 혼합으로 처음에는 말갈 세력을 부용세력으로서 두고 관리하다가 신라의 북상 및 한강유역의 상실 등으로 해당 지역에 관방체계를 형성하고, 직접 경영했을 가능성.

뭐 이정도랄까?? 흐음. 암튼...더 고민해봐야겠다. 중도식토기문화를 오랜만에 다시 공부하려니 머리가 아프다. 휴우~

3. 스터디

연구소 내에서 몇몇 사람들끼리 비슷한 연구주제로 스터디 모임을 만들었는데, 필자는 원삼국시대 스터디에 들어갔다. 거기에서 혹자는 고분을, 혹자는 주거지 및 취락을, 그리고 필자는 수혈유구(저장공)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보고자 하고 있다. 마침 필자가 재작년에 조사한 유적과 관련해서 보고서도 써야 하고, 고찰을 쓰면서 논문도 한편 정도 쓸 생각이 있어서 공부를 하긴 해야 한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데...수혈유구가 나온 원삼국-백제 유적들을 지도에 일일히 찍고 그 규모에 따라 물류유통의 센터와 지점(?)을 선으로 연결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통해 2가지 정도의 결론을 이끌어내려고 하는데, 첫째는 원삼국시대와 백제시대 유적에 차이가 있는지이다. 즉, 백제가 지방세력들을 흡수하면서 혹시 기존의 유통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했을지, 혹은 새로 만들거나 기존 것을 수정-확대했을지 여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둘째는 물류 유통의 중심과 변방을 파악함으로써 도성과의 관계, 그리고 이를 전쟁사적으로 연결시켜 군수품의 확보 및 보급체계와 연결시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싶어서이다. 암튼, 아직은 시론적인 단계지만, 조만간 본격적으로 돌입해 볼 생각이다.

4.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이런 젠장! 살 안 빼면 선 자리를 주선해주지 않겠다는 우리 어무이...
하지만 또 이번주만 해도 맛집을 여러군데 갔다오면서 맛나게 얌얌해주신 필자다. 휴우~
선릉역에 있는 무한리필 돈까스집과 서울에 있는 유명 말고기 전문점, 그리고 대학로의 무한리필 남미식 스테이크집!

휴우...다이어트 하자...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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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번동아제 2011/12/04 23:44 # 답글

    2. 공석구 선생이나 정상민씨도 5세기까지 예계 집단을 통한 간접지배를 이야기하는데...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단계 진전된 연구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강원도 쪽의 산성 유적에 대해서도 경기 북부처럼 정식 발굴조사를 할 기회가 많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 Warfare Archaeology 2011/12/05 09:11 #

    네~강원도쪽에 발굴이 이뤄지지 않는 건 아닌데...암튼, 더 많이 이뤄졌음 합니다. 아직 제대로 된 고구려 취락유적이 발견되지 않는 걸 보면 참...고구려 고고학도 미개척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이 연구된 것 같으면서도 말이죠...

    현재 많은 분들이 예계 집단(문안식 쌤의 영동말갈)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계신데...아직 제 개인적으로 고고자료와 어떻게 매칭시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중도식토기문화에 대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러자면 원삼국-백제토기까지 건드려야 할 것 같고 이거 참...할게 산더미인 것 같습니다. 암튼, 좀 더 파헤쳐봐야 뭐가 좀 보일 듯 싶습니다. ^^
  • 야스페르츠 2011/12/05 08:19 # 답글

    1. 이렇게 추운데 땅을 파야 한다니요. 고생하십니다. ㅎㅎ
  • Warfare Archaeology 2011/12/05 09:11 #

    ㅋㅋㅋㅋ 네~~그래도 먹고 살라면 할수 없죠 뭐 ^^;;;
  • 사과향기 2011/12/05 10:08 # 답글

    날 차워지는데 수고가 많겠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간간히 소식 올려주세요.

    그나저나 저도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잘 될지
    세상에서 다이어트가 젤 힘든거 같아요. ㅎ
  • Warfare Archaeology 2011/12/05 14:45 #

    ㅋㅋ 알겠습니다. 암튼, 사과향기님도 다이어트 홧팅!! ^^
  • 누군가의친구 2011/12/05 19:57 # 답글

    아아!!! 간만에 테러 하시는군요!(...)
  • Warfare Archaeology 2011/12/05 20:45 #

    아...아직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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